제22회 국민일보·한세대학교 공동주최 음악콩쿠르 수상자의 연주회가 9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노 부문에 출전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여윤지(예원학교2·사진)양을 비롯해 입상자 12명이 출연한다. 바흐부터 쇼팽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다.
쇼팽의 ‘스케르초 3번’을 들려줄 예정인 여양은 7일 “초등학생 때도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기억이 있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쇼팽의 이 작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부문별 1위 수상자인 이선호(예원학교1·클라리넷)양은 로시니의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주제와 변주’, 강서영(경복초2·피아노)양은 베토벤 변주곡 ‘신이여 국왕 폐하를 지켜주소서’, 설예빈(광교초1·피아노)양은 슈만의 ‘알레그로’, 손세혁(석현초5·피아노)군은 모차르트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기를’을 주제로 한 변주곡, 장예지(서울예고2·바이올린)양은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각각 연주한다.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3위에 입상한 김건호(서울맹학교2·피아노)군은 바흐 ‘신포니아 3번’을 연주한다. 윤서현(새롬초5·피아노)양, 유지호(울산 남부초5·피아노)양, 류하늘(원동초6)양, 이유정(예원학교2)양, 이채원(선화예고2)군도 무대에 올라 기량을 펼친다.
국민일보·한세대가 주최하는 이 콩쿠르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음악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 한세대에서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각 부문별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272명이 참가, 입상자 60명이 배출됐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