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마련해 기부하는 목회자가 있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순복음안디옥교회 박찬선 목사, 진정주 사모가 그 주인공이다. 박 목사는 15일 한세대학교에서 열린 학교 발전기금 및 장학금 기탁식에서 3천만원을 전달했다.
▲박찬선 목사(사진 왼쪽)가 한세대학교에 발전기금 및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데일리굿뉴스
한세대학교가 모교인 박찬선 목사는 21세기를 이끌어 갈 유능한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한세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기탁금은 8천만 원에 달한다. 한세대학교 본관 총장실 앞에 마련된 ‘한세대학교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인으로선 최고 금액이다.
한세대학교 김정일 총장 직무대행은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작금의 대학 환경 속에 박찬선 목사님의 소중하고 뜻 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금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박찬선 목사는 “대한민국 기독교의 문제는 정말 유능한 목회자가 부재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정말 유능한 목회자가 많이 배출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세대에 기부하게 됐다”며 “이 장학금이 학교 당국과도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정말 목회하기 원하는 신대원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고 어려움 때문에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는 대학원생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선 목사가 발전기금 및 장학금 전달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그러면서 “앞으로 차세대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적인 지도자들, 그런 분들에게 장학금이 사용돼 대한민국 교회를 좀 더 새롭게 하고 세계 속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밀알을 심는 심정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찬선 목사가 전달하는 기탁금 3천만원은 학교를 통해 영산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게 된다. 전달받은 장학금 판넬은 기탁식에 참석한 영산신학대학원 원우회 태준영 회장에게 전달됐다.
태준영 원우회장은 “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동문회 목사님들께서 이렇게 신대원생들의 후학 양성을 위해서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희들도 교수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영성 훈련에 매진해 한세대학교를 더 빛나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선 목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산하 안산·시흥 지방회에도 2년 연속 20개 교회를 선정해 100만원씩 기부했고, 안산시에도 매년 1억 원씩 기부하고 있다.
[오현근 기자]
출처 : 데일리굿뉴스 [신학·학술] (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851 )